• 최종편집 2023-01-27(금)
 

  윤 정부 '지방 3무(무)', 즉 '무개념' '무관심' 무계획'이 회자될 정도로 지방은 외면 당했다는 지적

 
[인터넷언론인연대.광남일보] 맹인섭 기자 =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가 열렸지만 대통령 모두발언에도, 100일 성과 책자에도, 질문응답 때도 ‘지방’은 없었다는 것이 지역 기자방의 중론이다.

소위 윤 정부 ‘지방 3무(무)’, 즉 ‘무개념’ ‘무관심’ 무계획‘이 회자될 정도로 지방은 외면 당했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취임 100일 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20분 동안 설명했지만 지방이나 균형발전 관련 성과는커녕 언급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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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앞서 기자회견 직전 대통령실이 배부한 ’윤석열 정부 국민과 함께한 100일‘이라는 성과를 정리한 책자에도 ’지방‘ 관련은 한마디도 없었다. 심지어 ’우주시대‘에 대한 비전과 계획은 있었지만 ’지방시대‘는 담겨 있지 않았다.
 
대통령 모두발언 후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에도 역시 ’지방‘은 없었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본 강인선 대변인은 질문을 받기 전 “사전에 어떤 주제를 정하거나 질문자를 먼저 정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가봐도 대변인이 사전에 기자단 간사들을 중심으로 질문자를 정해놨다는 게 표가 날 정도로 ’짜고 친‘, ’각본 있는‘ 기자회견 질의응답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자유질문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아닌 대변인이 직접 질문자 지명을 하는가 하면, 중계카메라 뒤쪽 등 찾기도 힘들 곳에 앉아 있는 기자를 지명해 질문하도록 하는 바람에 정작 답변하는 대통령도 질문자를 찾지 못해 ’어디 있느냐‘며 찾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자유로운 문답이라고 강조하면서 생색을 내놓고 정작 기자회견 쇼를 한 것”이라며 “대변인이 질문자 순서까지 미리 정하고 기자회견을 연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30분 정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질문에 나선 기자는 12명이었지만 지역 기자에게 주어진 질문 기회는 단 한 번 뿐이었다. 이조차도 지역기자단 간사에게 주어진 기회여서 실제론 지역 관련 질문 기회를 받지 못한 셈이었다. 이 때문에 지역기자단 차원에서 준비한 국가 균형발전과 관련된 질문도 하지 못했다. 이날 질문자 중 외신기자도 3명이나 됐다.

윤 대통령의 지방 3무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앞서, 취임 이후 취임사와 국회 시정연설 등에서도 ’지역 정책‘을 언급한 사례는 찾기 어려울 정도.

지난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우리 사회의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요소와 지역의 현안인 자치분권, 각 시도에서 전개되고 있는 경제공동체 사업인 ’메가시티‘ 추진 등 지역 정책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5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첫 대통령 시정연설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역‘을 언급한 사례는 전무했다. 당시 연설을 통해 2022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지만, 지역과 관련된 시책 사업이나 중앙 정부의 무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연설에 지역을 특정해서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마다 지역의 정책이 다 녹여져 있다고 이해해 달라”면서 “내달 부터 윤 대통령께서 직접 지방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계획이 예정돼 있고, 순차적으로 새 정부의 지역 정책의 구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동두천닷컴 기자 news@y-ddc.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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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 지방은 없다" ... 지역 기자실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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